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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같은 직원 양성 방법 3가지

by Agost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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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의식을 키워야 한다.

프로의 세계는 자립 자력의 세계이다. 승리도 패배도 전부 자기 한 사람 몫이다. 다른 것의 탓으로 돌릴 수도 없고 핑계를 댈 수도 없다. 설령 핑계를 대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패배의 책임을 다른 것에 전가시켰다가는 기껏해야 “그만둬!” 하는 고함이나 듣게 된다.
이기면 수입이 늘고 지면 수입이 줄어든다. 단순 명쾌하다. 수입 줄었다고 해서 누군가를 원망할 수도 없다. 자기의 능력 부족과 운 없음을 인정하고 노력 부족을 반성하는 수밖에 없다.
프로 세계에 몸을 담은 사람에게 의식 교육은 필요 없다. 평등이라느니, 차별 반대라느니, 개성 존중이라느니, 인권이라느니, 목청 높여 떠드는 사람도 없다. 이 세상은 불평등하고 차별이 있으며 강자는 우대받고 약자는 냉대받는다. 설령 신출내기 프로라 하더라도 적자생존 의식은 몸속에 확실하게 뿌리 박혀 있다.
인재 만들기의 제1단계는 예의를 길러주거나 행동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고, 제2단계는 사고력, 이해력, 표현력을 양성하는 것이며, 지금 말하고자 하는 제3단계는 직원들의 의식을 향상하는 것이다. 프로는 적자생존의 프로의식을 갖고 있으므로 제3단계는 심사 없이 합격인 셈이다. 또 프로는 한 가지에만 능통하면 되므로 사고력이나 이해력, 표현력 같은 제2단계 역시 별로 의미가 없다. 운동선수는 물론, 프로 기사나 카메라맨도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글씨를 못 쓰고 계산을 못하고 머리 회전이 느려도 일류의 자리를 얻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제1단계는 어떨까? 누구의 힘도 빌리고 있지 않고 나 자신의 힘으로 싸우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해도 인사를 할 줄 모르고, 약속 시간에 늦고, 약속을 어긴다면 프로라 하더라도 지지를 잃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제1단계인 예의나 구체적 행동 습관은 프로라 하더라도 제대로 몸에 익혀야만 한다.
감독으로 취임한 다음에 맨 먼저 한 일은 선수들에게 예의를 가르치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짧은 시기였지만 힘 빠진 호랑이 한신은 오랜만에 힘센 호랑이가 되어 팬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노무라 감독이 한 것은 기본적인 정신 단련, 즉 행동의 제1단계 인재 만들기였다.
회사의 직원들은 샐러리맨이며 근로자로서 프로와는 다른 의식을 갖고 있다. 일반 직원뿐 아니라 부장이나 과장급, 경영 간부급에도 샐러리맨 의식이나 근로자 의식이 강한 사람이 있다. '회사와 계약한 시간까지는 참고 일하지만 그 시간 외에는 회사도 업무도 나와는 관계없다. 나의 개인적인 시간이므로 간섭하지 말라'이며, 퇴근 시간이 되면 하던 일도 팽개치고 가버리는 사람의 의식이다.
근로자 의식이란 '일하고 싶지 않지만 생활은 보장해 달라'는 것으로서, 되도록 쉽게, 되도록 많은 돈을 요구하는 사람의 의식이다. 이런 의식을 가진 사람이 돌아다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의식을 그대로 겉으로 드러냈다가는 회사에 남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모두 샐러리맨이고 근로자이므로 샐러리맨 의식, 근로자 의식을 갖고 있는 게 자연스러울 것이다. 의식은 신분이나 그 사람이 놓여 있는 입장, 환경, 학습과 경험 등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래서 일개 직원에게 경영자의 의식을 가지라는 건 무리일 것이다. 샐러리맨이 샐러리맨 의식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행동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 의식은 가슴속 저 밑에 작게 밀어 넣어두고, 보다 높은 의식으로 행동해야만 한다고 가르치는 것이 무리 없는 방식일 것이다.
학교 교육이나 매스컴이 샐러리맨 의식이나 근로자 의식을 옳다고 장려하기 때문에 이런 의식을 가지고 회사에 입사한 직원은 곤혹스럽겠지만, 이런 의식을 가슴 저 밑바닥에 접어두고 회사가 요구하는 의식을 익힐 수 있는 직원만이 유능한 인재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경영자와 직원 간의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다면 직원은 어떤 의식을 가져야 할까? 첫째, 회사를 긍정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기업 공해나 인간성 저해 등 회사는 결점이 많은 조직이다. 그러나 회사는 업무를 제공하고, 생활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우리들 삶의 보람의 장소이기도 하다. 동시에 회사 자체는 사람과 같이 유한한 목숨을 가진 생명체이며 사람이 지탱해 주지 않으면 병에 걸려 죽고 말 것이다. 직원들은 회사가 하는 일을 긍정하고 회사를 지키며 사랑하고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의식을 갖는 것이 최우선이다.
둘째, 조직 우선 의식을 가져야 한다. 조직의 법칙에 따라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한다. 개인적인 고집은 조직 활동을 무너뜨리고 때로는 손해를 끼친다. 사내에서 내가 제일 훌륭하다. 그러니까 내가 하는 말은 누구나 다 듣는 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윗사람을 괴롭히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은 자기의 희망이나 요구보다 조직의 요청을 우선하는 의식으로 바꿔야만 할 것이다.
셋째, 상하관계의 의식을 가져야 한다. 조직에는 명령을 하는 역할을 가진 윗사람과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역할을 하는 아랫사람이 있고 거기에는 상하관계가 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대등하다고 통용되지만 회사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그에 상응한 예의를 갖춰야만 한다. 예의에 어긋난 태도나 행동은 명령에 따르지 않는 직원이라는 증거이다.
넷째, 동지적 결합 의식을 가져야 한다. 직원들이 이쪽저쪽으로 흩어지면 회사는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사장의 의사에 이해를 보이고 공감하며 찬성해서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은 힘을 합해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사장의 생각이 말단 직원에게까지 파급되어 있다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직원들 중 누가 대응해도 똑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다섯째, 적자생존의 의식을 가져야 한다. 직원은 회사라는 벽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면서 느긋하게 지내지만 회사라는 법인은 프로 경쟁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지면 죽는다는 사실, 강자 약자의 차이, 빈부의 차이는 싫든 좋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지지 않기 위해, 이기기 위해 싸운다. 그러려면 냉혹한 차별을 환영하는 의식을 가져야만 한다.
여섯째, 고객이 제일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관리자보다 사장보다, 고객이 더 위이다. 고객에 대한 대응이나 서비스는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래서 클레임 처리는 모든 것에 우선한다. 그러나 이런 의식이 부족한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만한 태도의 직원, 고객의 요청을 귀찮아하는 직원, 고객에게 불평하는 직원까지 있다. 이런 직원에게 고객 제일주의를 주입시켜야 한다. 눈앞의 이익에 현혹되는 일 없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손해 봄으로써 이익을 얻는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일곱째, 용서와 의리 의식을 지녀야 한다. 용서란 상대를 배려하며 허용하는 것이고, 의리란 상대에게 힘을 빌려주고 도와주는 것이다. 지나친 개인주의 때문에 요즘은 이런 의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존경받는 윗사람만이 아랫사람을 변화시킨다.

제1단계인 습관들이기는 강제적인 훈련으로 가능하다. 제2단계인 생각하는 힘 기르기는 끈기 있는 자기 계발에 의해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제3단계인 의식 높이기는 훈련이나 수련으로는 어렵다. 어떻게 하면 이것을 실현할 수 있을까? 첫째, 윗사람으로서 신뢰할 만한 사람,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인다. 존경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흉내 내려고 애쓴다. 그러나 싫어하는 사람, 경멸하는 사람은 아무리 그럴듯한 말을 해도 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사장이나 관리자가 직원으로부터 존경받는 경우, 의식 향상은 어렵지 않게 이루어진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백만 마디 말을 해도 직원들의 의식은 높아지지 않는다. 윗사람이 실적을 쌓고 인격을 갈고닦아 아랫사람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 제3단계인 인재 만들기 달성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둘째, 회사 밖의 존경할 만한 사람이나 역사상 존경받는 인물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다. 책을 읽게 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발견하게 해서 그 사람을 깊이 연구시킨다. 이것은 강제이지만 존경하는 마음이 강해지면 금방 자발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하잘 것 없는 인물을 존경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판하지 말고 맡겨두어라. 깊이 접하면 그런 사람에게 싫증이 나서 다른 인물로 옮겨가게 될 게 분명하다.
존경하는 사람을 존경하면 할수록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흉내 내 똑같이 따라 하게 된다. 의식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사상은 독립해서 공중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따라다니는 법이다. 어떤 사람을 존경하면 그 사람의 사상도 무리 없이 자기 것이 되어 몸에 익게 되는 것이다.
셋째, 이것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데 직원들에게 경영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름만이 아니라 모든 책임을 지는 사장으로 삼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도와주지 말도록 한다. 그렇게 몇 년만 하게 되면 샐러리맨 의식이나 근로자 의식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대신 경영자 의식이 자라게 된다. 이것은 지원이 독립해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실제로 행하기는 어려운 방법이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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